
즉흥적 변화와 유동성
김윤희 작가는 순간적으로 스쳐 지나가는 자연의 모습을 포착하여 유리 작품으로 승화시킨다. 빛과 색을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재료로써 유리를 선택한 작가는, 이 투명한 매체를 통해 자연의 본질적 아름다움을 극대화한다. 유리가 지닌 광학적 특성은 자연의 빛과 색채를 그대로 담아내며,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과의 직접적 만남을 경험하게 한다. 작가의 작업 방식은 붓이 닿는 순간마다 변화하는 즉흥성을 특징으로 한다. 이러한 작업 과정은 마치 고요한 웅덩이에 물방울 하나가 떨어져 적막을 깨뜨리고 파동을 일으키는 것과 같은 역동성을 보여준다. 자연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끊임없는 움직임과 미묘한 변화를 작품에 담아내는 작가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삶의 더 큰 의미를 발견하고 전달한다. 'Drop' 시리즈는 고요한 웅덩이에 떨어진 한 방울의 물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떨어진 지점에서 시작하여 동심원을 그리며 퍼져나가는 물결의 모습은, 작은 변화가 큰 파급효과를 만들어내는 삶의 원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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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안 오피 Julian OpieUnited Kingdom,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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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 Lee UfanKorea,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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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수 Kim HeungsouKorea, 1919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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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돈 Park ChangdornKorea,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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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 Erró GuðmundurIceland,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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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진 Li JinChina,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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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옥 Kim InockKorea,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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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스페어 Richard SpareUnited Kingdom,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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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말러 Yuval MahlerIsrael,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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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자 Chung KyungjaKorea,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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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주 Lee SukjuKorea,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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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희 Shin SooheeKorea,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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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호 Choi SunhoKorea,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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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화 Lee SunhwaKorea,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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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익 Lee ManikKorea, 1938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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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아 에드워즈 Sylvia EdwardsUnited States, 1937 ~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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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알머슨 Eva ArmisenSpain, 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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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숙 Lim Young SukKorea, 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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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무루가벨 Joi Murugavell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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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 Chun KyungjaKorea,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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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희 Chang KyeonghuiKorea,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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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범 Jung WoobumKorea,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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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기 Kim EungiKorea, 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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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킴 Rani KimKorea, 1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