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색화에서 찾은 영감
그는 도자 표면 위에 작은 종이 조각들을 올리고, 그 위에 흙물을 부드럽게 발라낸 후 종이를 조심스럽게 떼어내는 특별한 방식으로 작업한다. 이렇게 남겨진 음각의 자국들은 '흔적 기법'이라 명명하며 작가만의 독특한 언어가 된다. 이 섬세한 과정을 통해 작가는 도자가 지닌 물성과 회화적 감각이 만나는 지점을 탐구하며, 재료 안에 머물러 있던 시간의 흔적들을 눈에 보이는 형태로 끌어올린다. 작가의 작업은 한국 현대미술의 중요한 흐름인 '단색화'의 수행성과 촉각성에 깊이 매료되며 시작되었다. 평면 위에 고요히 쌓아올려지는 물감의 층위, 반복되는 붓질 속에 스며든 시간의 무게는 작가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이러한 감각을 도자의 표면으로 옮겨오고자 하는 열망이 지금의 작업으로 이어졌다. 반복적인 손의 움직임과 정성스러운 수행의 시간들이 모여 완성된 도자 표면은, 마치 평면회화의 여운을 간직한 입체적 캔버스처럼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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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놈 artnomKorea, 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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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Han YoungKorea,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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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이 콩 AHai KongKorea, 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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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다다오 Ando TadaoKorea,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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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로드 바이스부흐 Claude WeisbuchKorea, 1927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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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지애 Du JieKorea,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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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리쥔 Fang LijunKorea, 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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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정지에 Feng ZhengjieKorea,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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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홈스트롬 Lars HolmströmKorea,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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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쉬후이 Mao XuhuiKorea,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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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Paik Nam JuneKorea, 1932 ~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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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다카시 Murakami TakashiJapan, 1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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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 토비아스 Theo TobiasseKorea, 1927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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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스티밸버그 Victor ShtivelbergKorea,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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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동명 Wi Dong MyoungKorea, 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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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용칭 Ye YongqingKorea,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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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핑 Yu QipingKorea,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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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판츠 Zeng FanzhiKorea,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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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샤오강 Zhang XiaogangKorea,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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쩌춘야 Zhou ChunyaKorea,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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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종 Kim Byung JongKorea,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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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희 Hong Jung HeeKorea,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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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남 Song Soo NamKorea, 1938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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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아르프(한스 아르프) Jean ArpKorea, 1886 ~ 1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