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화의 작업은 주어진 것에서 출발하지 않는 한 재현이 아니다. '이것' 으로부터 시작하여 '이것'을 지워 나가는 차이의 반복이다. 선과 색을 재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어떤 작은 것에서 시작하여 그것의 동일성을 지워나간 결과의 나타난 선과 색이다. 물질과 작가의 존재의 만남에서 강도의 차이에 따라 거칠게, 때로는 부드럽게 그리고 긁고 부식하고 새기는 힘겨운 반복과 몰입의 과정을 통하여 생산된 자국이다. 그래서 시작점도 없고, 원본과 중심도 없으며 존재 방식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며 증식할 뿐이다. 재료와 이미지는 작가의 관계에서 가야 할 곳 없는, 가는 곳이 바로 목적지라는 것을 각인시켜주는 동반자다. 따라서 작가의 작업은 재현 불가능한 힘들과 파동, 또는 의식 속에서 부유하고 있는 어떤 것을 포착하고 잠시 형상을 빌려 존재케 하는 의지로서의 이미지다.행위를 통하여 마음 속에서 메아리를 얻을 때까지 걷고 또 걷는 소요(逍遙)로서의 이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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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중 Kim Seok JungKorea,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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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홍 Lee Kyu HongKorea, 1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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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아이거 Xie AigeKorea,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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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인디애나 Robert IndianaKorea, 1928 ~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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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스윗러브 William SweetloveKorea,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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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만 Kim Kyo ManKorea, 1928 ~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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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오 에델만 Yrjo EdelmannKorea, 1941 ~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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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쿤스 Jeff KoonsKorea,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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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Choi Eun JeoungKorea, 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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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철 Kwon O ChulKorea, 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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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Yoon HyunKorea,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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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호 Lee Tae HoKorea,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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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뷔페 Bernard BuffetKorea, 1928 ~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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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수 Koo Sung SooKorea,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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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대기 Shim Dae KiKorea,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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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남 Chang NamKorea,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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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Mr.Korea, 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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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Kim Ji WonKorea,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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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운 Yang Ji WoonKorea,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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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윤나 Eum Yoon NaKorea,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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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라희 Yoon Ra HeeKorea,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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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우 Jeon Sang WooKorea,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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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인 Park Dong InKorea,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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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인 Choi Ji YinKorea, 1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