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이 새긴 자연의 기록
전형호는 자연의 잔해 속에서 생명과 시간을 읽어내며, 그것을 되살리는 조형 언어를 형성해온 작가다. 작가가 주로 사용하는 재료는 나무껍질이다. 하지만 그에게 나무껍질은 단순한 자연물이 아닌, 시간과 생명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소중한 기록이자, 세월이 압축되어 만들어진 특별한 파편이다. 거친 결 하나하나, 깊게 갈라진 틈들, 햇빛과 비바람에 바래고 닳은 표면들. 그 모든 것에는 자연이 오랜 시간에 걸쳐 정성스럽게 새겨 넣은 시간의 기록이 살아 숨쉬고 있다. 작가는 이러한 물성을 통해 삶이 남긴 흔적들을 우리가 볼 수 있는 형태로 시각화해낸다. 전형호 작가의 작업은 우리가 바쁜 일상 속에서 쉽게 지나치고 잊어버리는 것들에 대한 애도이자 동시에 그것들을 다시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는 따뜻한 시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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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하 Jung JunghaKorea,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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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원 Son JiwonKorea,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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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조흠 Lee JoheumKorea,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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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국화 Seo GukhwaKorea,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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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연 Jeong SeoyeonKorea,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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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종 Oh YunjongKorea,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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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Cho SeongwonKorea,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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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세진 Hwang SaejinKorea,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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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표 Hong WonpyoKorea,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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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중 Kim TaejoongKorea, 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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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효정 Shin HyojeongKorea,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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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애 Cho YoungaeKorea,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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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아나 Kim JianaKorea, 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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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진 James JeanKorea,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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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킷키 LakitkiKorea,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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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람 Lee AramKorea,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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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나 SeoAnnaKorea,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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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브레인워시 Mr. BrainwashKorea, 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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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조 KozoKorea,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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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진 Jun YoungJinKorea,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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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아샴 Daniel ArshamKorea,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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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코 스미스 Bisco SmithKorea,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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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킴 Isu kimKorea,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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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라 Lee SaraKorea, 1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