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에 품은 진정성
경상남도 거창에서 출생한 작가는 가야 문화에 대한 관심과 한국적 미감의 결합을 모티브로 삼는다. 가야 토기에서 반복적으로 발견되는 사각의 투각 형상들은 전통 구상을 현대 조각에 접목해 온 작가의 세계관적 인식과도 맞닿아 있다. 1990년 이후 2년마다 한 번씩 전시를 준비하며 쉬지 않고 작품을 변주해 온 작가의 고민은 2010년 개인전을 기점으로 조각에서 평면으로, 구상에서 추상으로 전환되어 ‘평면 위에 조각하듯 얹어낸 건축적 추상 양식’을 탄생시켰다. 작가의 납작해진 부조는 조각에 바탕을 둔 페인팅이자 평면 회화로 구현된 조각이다. 원고지의 선적 배열로부터 출발했다는 작가의 즉흥적 모티브는 사각의 레이어들이 네트워크를 이루는 순간 유쾌한 시각적 작품으로 창출된다. 배삼식의 사각형들은 갈고닦아내어 획득한 인내의 형상 일수도, 유적지의 집터를 구현한 안식처일 수도, 혹은 우리 시대가 만들어낸 스마트폰 앱들, 이른바 인터넷으로 협력하고 상생하는 한국적 정서의 근간일 수도 있다. 이처럼 오랜 준비 과정에서 작가가 스스로 터득해 온 ‘아류 없는 독창성’은 눈치 보지 않는 작가의 자유로부터 시작되어 건축, 조각, 회화라는 미술의 세 영역에 걸쳐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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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목일 Lee Mok IlKorea,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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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순 Kang Kyoung SoonKorea,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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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경 Shin Hyun KyoungKorea,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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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애 Cho Seong AeKorea,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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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협 Lee Jong HyupKorea,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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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구 Lee Seoung KuKorea,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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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스 KAWSUnited Kingdom, 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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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Kim Sung SooKorea, 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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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연 Kim Boo YeonKorea, 1969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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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걸 Choi Yong GeolKorea,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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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 디노스 채프만 Jake&Dinos ChapmanKorea, 1966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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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웨브 Joe WebbKorea, 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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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Kim Sung WhanKorea, 0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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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환 Oh Soo WhanKorea, 0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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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기 Lee Kwang GiKorea,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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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블레이크 Peter BlakeKorea,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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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맥리언 Bruce McleanKorea,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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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부리에 André BourriéKorea,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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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정 Jang Hee JeongKorea, 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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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현 Park Si Heun (Sarah Park)Korea,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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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튀르 루이스 피자 Arthur Luis PizaKorea, 1928 ~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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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웨이 Liu WeiKorea, 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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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자미상 Unknown artistKorea,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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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구 Han Sang GuKorea,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