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수 없는 고향, 혹은 한국적 이상향의 세계
박창돈의 고향은 황해도 장연, 주변 경관이 빼어난 몽금포와 장산곶이 지척인 곳이다. 유년기와 소년기를 그곳에서 보낸 후, 해주 예술학교 미술과를 졸업한 다음 서울로 왔다. 그의 나이 22살 때였다. 구순이 넘도록 다시 고향 땅을 밟지 못한 그는 눈앞에 보이지만 갈 수 없는 고향을 그리며 화폭에 담았다. 빼어난 자연환경 속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그는 환상적인 향토적 정서와 잃어버린 고향에 대한 추억을 가감 없이 표현했다. 망향의 상징들은 시골 풍경 속 소년과 소녀, 초가집, 닭, 오리, 비둘기, 말, 소 그리고 산, 바다, 하늘, 달 등 영원한 우주적 존재 외에 고대 우리 민족의 토기 항아리와 조선시대의 달항아리 등을 남다른 정념으로 화면에 담았다. 우리 문화의 근원과 한국적 이상향을 독창적 예술세계에 구축했다. 그의 작품은 유화이지만 기름기를 쫙 뺀 토속적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유화의 번쩍거리는 광택이 싫어 1970년대 후반부터 낡은 벽화의 느낌을 내는 데 집중해 그만의 독특한 기법을 창안해 냈다. 그는 실향의 아픔과 한을 민족정신과 역사 정신으로 승화시켜 한국현대미술사에 흔치 않은 서사적 작품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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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 폴케 Sigmar PolkeKorea, 1941 ~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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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희 Kang Seung HeeKorea,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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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하우 Brad HoweKorea,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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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슈레거 Victor SchragerKorea,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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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 MioonKorea, 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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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은 Lee Ju EunKorea, 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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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헌 Min Byung HunKorea,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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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오노 Yoko OnoKorea,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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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사마 야요이 Yayoi KusamaJapan,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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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쾨헤르만 Jan KöchermannKorea,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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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베로나 Stephen VeronaKorea,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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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샤오빈 Yang ShaobinKorea, 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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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오 형제들 The Luo BrothersKorea, 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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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웨이 Liu WeiKorea, 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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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헌 Bae Jong HeonKorea, 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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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쉬에루이 Zhang XueruiKorea,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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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Kim Young SooKorea, 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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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회 Kim Jeong HoeKorea,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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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Kim Jin HeeKorea,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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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민 Park Chan MinKorea, 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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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형실 Baik Hyung SilKorea, 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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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현 Ahn Jong HyunKorea,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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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춘근 Ha Choon KeunKorea,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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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에다 유키 Yuki MatsuedaKorea, 1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