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器憶 - 기억(記憶)을 담는 그릇(器)
김인식 작가는 오랜 시간 교토에서 작업을 했다. 작가는 한국에서 느끼지 못했던 한국에서의 기억을 오히려 교토라는 공간에서 떠올리는 일이 잦았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서의 기억을 회상하여 ‘기억의 흔적’이라는 주제로 작업을 시작하였다. 흙을 한 단 한 단 쌓아 천천히 물레질하며 끌어올릴 때, 흙은 마치 작가의 기억들처럼 쌓여 올라간다. 작가는, 고려 시대에 사용되었으나 많이 발전하지 못한 채 점점 잊힌 연리문이라는 기법을 통해, 그 기억들이 쌓여간 흔적을 기(器) 안에 담는다. 김인식 작가는 연리문 기법을 응용한 백자 작업을 한다. 모두 같은 백색 흙이지만 서로 다른 백색의 흙만을 혼합하여 사용하고 그것을 ‘백연리’라 칭한다. 비슷한 듯 다른 흙들이 자연스럽게 서로 맞물리고, 겹치고, 깎이면 비로소 뒤얽혀 있던 선과 면이 표면에 드러난다. 작가는 기억의 흔적을 담아낸 자기 작품이 기억 재생과 회상의 기회가 되어, 삶의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감정을 순화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송진욱 Song JinukKorea, 1992
-
이경훈 Lee kyung hoonKorea, 1980
-
신창용 Shin Chang yongKorea, 1978
-
정재철 Jung Jae chulKorea, 1980
-
빌리 더 아티스트 Billy the ArtistUnited States, 1964
-
앤디 리멘터 Andy RementerUnited States,
-
노은님 Ro Eun NimKorea, 1946
-
김명희 Kim Myung HeeKorea, 1959
-
김순철 Kim Soon CheolKorea, 1965
-
송형노 Song Hyeong NoKorea, 1974
-
허욱 Heo WookKorea, 1973
-
이건용 Lee Kun YongKorea, 1942
-
변대용 Byun Dae YongKorea, 1972
-
김재용 Kim Jae YongKorea, 1973
-
황란 Hwang RanKorea,
-
강지만 Kang Ji ManKorea, 1975
-
김영주 Kim Young JooKorea, 1987
-
허달재 Huh Dal JaeKorea,
-
김선형 Kim Sun HyungKorea, 1963
-
윤혜진 Yoon Hye JinKorea, 1975
-
윤기원 Yoon Gi WonKorea,
-
성태진 Seong Tae JinKorea,
-
권경엽 Louise KwonKorea, 1980
-
이상화 Lee Sang HwaKorea, 1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