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억器憶 - 기억(記憶)을 담는 그릇(器)
김인식 작가는 오랜 시간 교토에서 작업을 했다. 작가는 한국에서 느끼지 못했던 한국에서의 기억을 오히려 교토라는 공간에서 떠올리는 일이 잦았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서의 기억을 회상하여 ‘기억의 흔적’이라는 주제로 작업을 시작하였다. 흙을 한 단 한 단 쌓아 천천히 물레질하며 끌어올릴 때, 흙은 마치 작가의 기억들처럼 쌓여 올라간다. 작가는, 고려 시대에 사용되었으나 많이 발전하지 못한 채 점점 잊힌 연리문이라는 기법을 통해, 그 기억들이 쌓여간 흔적을 기(器) 안에 담는다. 김인식 작가는 연리문 기법을 응용한 백자 작업을 한다. 모두 같은 백색 흙이지만 서로 다른 백색의 흙만을 혼합하여 사용하고 그것을 ‘백연리’라 칭한다. 비슷한 듯 다른 흙들이 자연스럽게 서로 맞물리고, 겹치고, 깎이면 비로소 뒤얽혀 있던 선과 면이 표면에 드러난다. 작가는 기억의 흔적을 담아낸 자기 작품이 기억 재생과 회상의 기회가 되어, 삶의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감정을 순화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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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바다 Choi Ba DaKorea,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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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태석 Ju Tae SeokKorea,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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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장은 Jo Chang EunKorea,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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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록 Jang Jae RokKorea, 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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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규 Yim Tae KyuKorea, 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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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식 Lim Soo SikKorea, 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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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진 Lee Yun JinKorea,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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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선 Lee Sang SunKorea, 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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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샹밍 Xiangming WangChina,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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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원 Shin Soo WonKorea,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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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영 Song Eun YoungKorea,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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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Park Sang HeeKorea,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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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희 Kim Ji HeeKorea,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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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희 Kim Bo HieKorea,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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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호 Guk Dae HoKorea,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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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찬 Na Yun ChanKorea,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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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욱 Choi Yong WookKorea,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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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Lee Mi Kyung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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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Kim Whan KiKorea, 1913 ~ 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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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수연 Ham Soo YunKorea,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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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동 Lee Soo DongKorea,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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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국 Yoo Young KukKorea, 1916 ~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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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 Shin CheolKorea,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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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욱 Lim Chae WookKorea, 1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