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이 주는 서정적 감성
이정빈 작가는 코듀로이(Corduroy) 섬유가 지닌 독특한 질감을 도자 위에 섬세하게 구현하며, 전혀 다른 물성들이 만나는 순간에 일어나는 감각의 긴장과 변화를 포착한다. 부드럽고 유연한 섬유의 온기와 단단하고 견고한 도자의 차가움이 맞닿는 순간, 우리에게 익숙했던 감각은 낯설고 새로운 경험으로 전환된다. 시각과 촉각의 경계가 흐려지고, 감각의 지도가 새롭게 그려진다. 작가는 이러한 감각의 충돌과 균열, 그리고 그 안에서 흘러나오는 미묘한 떨림들을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풀어내며, 공예를 하나의 감각적 언어로 확장하는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작품의 전체를 바라보며 그 고요한 분위기를 온몸으로 느끼고, 작품의 세심한 부분들을 들여다보며 숨겨진 깊이감을 발견하는 즐거움. 이정빈 작가의 작품은 멀리서 보는 경험과 가까이서 만나는 경험이 전혀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그렇게 작품과 관객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감각의 다리가 놓이고, 그 다리를 건너며 우리는 일상에서 잊고 있던 섬세한 감수성을 다시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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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렌스터드 Ole FlenstedDenmark,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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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미 Lee SoomiKorea, 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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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식 Moon SungsicKorea,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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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아르고테 Ivan ArgoteKorea,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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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 스펄링 Josh SperlingKorea,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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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루 아마노 Takeru AmanoKorea,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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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핀 SpinKorea,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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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윤 Lee Bo yun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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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중 Kim Sea JoongKorea,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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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나 Kim HannaKorea, 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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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미 Park Sang Mi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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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유 Kim Dong Yoo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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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문 Kang Suk MoonKorea, 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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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즈야 하시모토 Kazuya Hashimoto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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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진 Park Hyung JinKorea, 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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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철 Ji Seok CheolKorea,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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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케 Arche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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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연복 Ryu Yeon BokKorea,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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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조 Lee Chang JoKorea,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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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삼 Lee Jae SamKorea,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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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키 SeongkiKorea,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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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식 Kim SoonsikKorea, 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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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클레망 Alain ClementFrance,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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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백 Kim Joong BaekKorea, 1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