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색화에서 찾은 영감
그는 도자 표면 위에 작은 종이 조각들을 올리고, 그 위에 흙물을 부드럽게 발라낸 후 종이를 조심스럽게 떼어내는 특별한 방식으로 작업한다. 이렇게 남겨진 음각의 자국들은 '흔적 기법'이라 명명하며 작가만의 독특한 언어가 된다. 이 섬세한 과정을 통해 작가는 도자가 지닌 물성과 회화적 감각이 만나는 지점을 탐구하며, 재료 안에 머물러 있던 시간의 흔적들을 눈에 보이는 형태로 끌어올린다. 작가의 작업은 한국 현대미술의 중요한 흐름인 '단색화'의 수행성과 촉각성에 깊이 매료되며 시작되었다. 평면 위에 고요히 쌓아올려지는 물감의 층위, 반복되는 붓질 속에 스며든 시간의 무게는 작가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이러한 감각을 도자의 표면으로 옮겨오고자 하는 열망이 지금의 작업으로 이어졌다. 반복적인 손의 움직임과 정성스러운 수행의 시간들이 모여 완성된 도자 표면은, 마치 평면회화의 여운을 간직한 입체적 캔버스처럼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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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화 Lee In HwaKorea, 1948 ~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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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제 Kim Hyo JeKorea, 1962 ~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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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관 Nam KwanKorea, 1911 ~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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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소 Lee Kang SoKorea, 1945 ~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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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희 Han Jeong HeeKorea,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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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제길 Woo Jae GilKorea,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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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우 Back Man WooKorea,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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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의웅 Ro Eui WoongKorea,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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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미 Park Yoo MiKorea,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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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하르퉁 Hans HartungKorea, 1904 ~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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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스템펠 André StempfelKorea,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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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젠킨스 Paul JenkinsKorea, 1923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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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미셀 폴롱 Jean Michel FolonKorea, 1934 ~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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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부 Chung Eui BooKorea,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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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Park Ji HyunKorea,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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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Kim Yung ZaiKorea,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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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제닌 Patrick Jannin_OMSKorea,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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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디콘 Richard DeaconKorea,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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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구 Lee Seung KooKorea,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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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아인 Ben EineKorea,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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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웅 Yang Hae UngKorea,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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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윤 Oh Seung YunKorea, 1939 ~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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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열 Park Gwang YeolKorea,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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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해 Kim Il HaeKorea, 1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