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워 그린 그림
전남대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한 작가는 그림을 지우는 행위 자체를 작품의 과정으로 끌어들여 이를 표현의 수단으로 활용한다. 각기 다른 옅은 색들을 여러 겹 얹는 과정에서 부분을 지움으로써 비워진 부분에 이전의 색이 드러난다. 그림을 그려나가는 과정이 오히려 0으로 수렴해 가는 과정이며 그렇게 비워냄으로써 다른 색을 받아들이게 된다. 음악에서의 화성을 쌓는 것처럼, 쌓인 색들은 하나로 규정지을 수 없는 저마다의 색채를 갖는다. 채워지고 지워지는 행위를 반복해 여러 색감이 하나의 화면에 쌓여 저마다의 고유한 색감으로 드러나며 지워진 부분에는 이전의 색감이 드러나고 지우는 행위가 표현의 수단으로 자리 잡는다. 이처럼 작가는 바람처럼 살랑이기도 하고 따스한 햇볕처럼 토닥이기도 함으로써 어떤 감정의 제스처를 느낄 수 있도록 표현한다.
-
이은상 Lee EunsangKorea, 0
-
최울가 Choi Wool GaKorea, 1955
-
콰야 QwayaKorea, 1991
-
곽훈 Kwak HoonKorea, 1941
-
한결 Han GyeolKorea, 0
-
트래비스 피쉬 Travis FishKorea, 1989
-
서도호 Suh DohoKorea, 1962
-
안수정 Ahn SujeongKorea, 1990
-
플렌스터드 Ole FlenstedDenmark, 1953
-
이수미 Lee SoomiKorea, 1969
-
문성식 Moon SungsicKorea, 0
-
이반 아르고테 Ivan ArgoteKorea, 1983
-
조쉬 스펄링 Josh SperlingKorea, 1984
-
타케루 아마노 Takeru AmanoKorea, 1977
-
스핀 SpinKorea, 0
-
이보윤 Lee Bo yunKorea,
-
김세중 Kim Sea JoongKorea, 1968
-
김한나 Kim HannaKorea,
-
박상미 Park Sang MiKorea,
-
김동유 Kim Dong YooKorea,
-
강석문 Kang Suk MoonKorea, 1972
-
카즈야 하시모토 Kazuya HashimotoJapan,
-
박형진 Park Hyung JinKorea, 1971
-
지석철 Ji Seok CheolKorea, 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