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색화에서 찾은 영감
그는 도자 표면 위에 작은 종이 조각들을 올리고, 그 위에 흙물을 부드럽게 발라낸 후 종이를 조심스럽게 떼어내는 특별한 방식으로 작업한다. 이렇게 남겨진 음각의 자국들은 '흔적 기법'이라 명명하며 작가만의 독특한 언어가 된다. 이 섬세한 과정을 통해 작가는 도자가 지닌 물성과 회화적 감각이 만나는 지점을 탐구하며, 재료 안에 머물러 있던 시간의 흔적들을 눈에 보이는 형태로 끌어올린다. 작가의 작업은 한국 현대미술의 중요한 흐름인 '단색화'의 수행성과 촉각성에 깊이 매료되며 시작되었다. 평면 위에 고요히 쌓아올려지는 물감의 층위, 반복되는 붓질 속에 스며든 시간의 무게는 작가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이러한 감각을 도자의 표면으로 옮겨오고자 하는 열망이 지금의 작업으로 이어졌다. 반복적인 손의 움직임과 정성스러운 수행의 시간들이 모여 완성된 도자 표면은, 마치 평면회화의 여운을 간직한 입체적 캔버스처럼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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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인 Park Yong InKorea,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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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웅 Lee Jung WoongKorea, 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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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학 Kim Jae HakKorea,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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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복희 Kwon Bok HeeKorea, 1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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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화 Hwang Hyun HwaKorea,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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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Park Ji WonKorea, 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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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Michael Craig MartinKorea,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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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현 Lee Sea HyunKorea,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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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영 Oh Sea YoungKorea,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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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허스트 Damien HirstUnited Kingdom, 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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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인식 Quac In SikKorea, 1919 ~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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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봉 Rhee Ki BongKorea,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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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얼 Yoo Na UlKorea, 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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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하 Kim Si HaKorea, 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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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광이 Wang GuangyiKorea,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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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진 Song Sung JinKorea, 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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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이 ADOY x Ok Seung CheolKorea,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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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와 숫자들 9 and the NumbersKorea,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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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솔 Kang A SolKorea,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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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목인 Kim Mok InKorea, 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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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아이드 소울 Brown Eyed SoulKorea,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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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다춘 Ji DachunKorea,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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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아 Min Kyeong AhKorea, 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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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렌리 Diren LeeKorea, 1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