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숙하지 않은 아름다움
2008년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및 동 대학원 졸업을 한 박종필 작가 작품은 생명체로서의 꽃이 피고 지는 삶의 순환을 반영하듯, <Between the Fresh>라는 연작에 집중되어 있다. 그는 오로지 이 제목으로 꽃 회화를 제작하였는데 그에게 꽃은 자연의 모습 이면을 넘어서 초자연적인 사유를 반영하는 상징체이다. 박종필의 꽃 회화에서 느껴지는 숭고함은 인간이 일상적으로 대하는 자연 앞에서 한순간 자연이 가진 아름다움의 위력에서 이전에는 느껴보지 못한 감정들을 대면하게 하는 데 있다. 이것은 인간 스스로를 겸허하게 생각하게 하고, 동시에 나 스스로를 조금씩 내려놓고 우리가 가진 일상적인 아름다움과 익숙한 시선, 익숙한 풍경을 회고하고 반추하며 자연 앞에 인간을 내려놓는 명상의 순간을 만들어 낸다. 너무나 극사실적인 작품으로 제작된 이미지는 자연물의 극사실화처럼 보이지만 실은 작품에 ‘양면성’이 투영되어 있다. "모든 것은 양면성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굳이 구분 지을 필요는 없지요." 이러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그의 작품에는 실제 꽃과 조화가 함께 등장한다. 사실 조화도 함께 비치된다는 말을 해주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관객은 그 구분이 쉽지 않지만, 작가는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극사실화이지만 실제 꽃과 같은 생생함이 전달되기 때문이다. 생화 사이로 조화라는 인위적인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배치해 이들이 어울리는 방식을 보여준다. 그의 주제인 ‘양면성’은 ‘꽃’으로 더욱 극명하게 나타난다. 꽃은 화려하게 피어나지만, 지는 모습을 바라볼 때 허무해지는 것처럼 말이다.
-
이은상 Lee EunsangKorea, 0
-
최울가 Choi Wool GaKorea, 1955
-
콰야 QwayaKorea, 1991
-
곽훈 Kwak HoonKorea, 1941
-
한결 Han GyeolKorea, 0
-
트래비스 피쉬 Travis FishKorea, 1989
-
서도호 Suh DohoKorea, 1962
-
안수정 Ahn SujeongKorea, 1990
-
플렌스터드 Ole FlenstedDenmark, 1953
-
이수미 Lee SoomiKorea, 1969
-
문성식 Moon SungsicKorea, 0
-
이반 아르고테 Ivan ArgoteKorea, 1983
-
조쉬 스펄링 Josh SperlingKorea, 1984
-
타케루 아마노 Takeru AmanoKorea, 1977
-
스핀 SpinKorea, 0
-
이보윤 Lee Bo yunKorea,
-
김세중 Kim Sea JoongKorea, 1968
-
김한나 Kim HannaKorea,
-
박상미 Park Sang MiKorea,
-
김동유 Kim Dong YooKorea,
-
강석문 Kang Suk MoonKorea, 1972
-
카즈야 하시모토 Kazuya HashimotoJapan,
-
박형진 Park Hyung JinKorea, 1971
-
지석철 Ji Seok CheolKorea, 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