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의 마법사
한국의 전통 재료인 한지를 통해 동서양의 미학을 잇는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완성한 전광영 작가. 홍익대학교 회화과와 필라델피아 예술대학 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서구 추상회화의 문법 위에 한국적 정서와 철학을 접목했다. 199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대표 시리즈 〈Aggregations〉는 수천, 수만 개의 한지 삼각형 조각을 캔버스 위에 붙여 만들어진 입체 회화로, 작가의 세계관을 상징적으로 담고 있다. 그는 ‘한지를 접고 묶는’ 행위를 통해 창조와 소멸, 생명과 순환의 개념을 시각화하며, 시간의 누적과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한다. 종이 하나하나에는 옛 한문서나 신문이 인쇄되어 있어, 각기 다른 기억과 언어가 층층이 쌓여 거대한 질서를 이루는 듯한 인상을 준다. 전광영의 작품은 회화와 조각,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물며 세계 미술계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그의 〈Aggregations〉 시리즈는 뉴욕 브루클린 미술관, 워싱턴 D.C.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런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뮤지엄 등 세계 주요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그는 “한지를 통해 수천 년의 기억을 다시 엮어내는 일”이라 말하며, 한지의 물성과 영혼으로 시대와 인간의 본질을 사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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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웅 Lee Jung WoongKorea, 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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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학 Kim Jae HakKorea,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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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복희 Kwon Bok HeeKorea, 1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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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화 Hwang Hyun HwaKorea,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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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Park Ji WonKorea, 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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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Michael Craig MartinKorea,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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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현 Lee Sea HyunKorea,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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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영 Oh Sea YoungKorea,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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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허스트 Damien HirstUnited Kingdom, 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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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인식 Quac In SikKorea, 1919 ~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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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봉 Rhee Ki BongKorea,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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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얼 Yoo Na UlKorea, 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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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하 Kim Si HaKorea, 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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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광이 Wang GuangyiKorea,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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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진 Song Sung JinKorea, 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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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이 ADOY x Ok Seung CheolKorea,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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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와 숫자들 9 and the NumbersKorea,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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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솔 Kang A SolKorea,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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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목인 Kim Mok InKorea, 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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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아이드 소울 Brown Eyed SoulKorea,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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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다춘 Ji DachunKorea,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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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아 Min Kyeong AhKorea, 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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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렌리 Diren LeeKorea,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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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화 Lee In HwaKorea, 1948 ~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