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이 새긴 자연의 기록
전형호는 자연의 잔해 속에서 생명과 시간을 읽어내며, 그것을 되살리는 조형 언어를 형성해온 작가다. 작가가 주로 사용하는 재료는 나무껍질이다. 하지만 그에게 나무껍질은 단순한 자연물이 아닌, 시간과 생명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소중한 기록이자, 세월이 압축되어 만들어진 특별한 파편이다. 거친 결 하나하나, 깊게 갈라진 틈들, 햇빛과 비바람에 바래고 닳은 표면들. 그 모든 것에는 자연이 오랜 시간에 걸쳐 정성스럽게 새겨 넣은 시간의 기록이 살아 숨쉬고 있다. 작가는 이러한 물성을 통해 삶이 남긴 흔적들을 우리가 볼 수 있는 형태로 시각화해낸다. 전형호 작가의 작업은 우리가 바쁜 일상 속에서 쉽게 지나치고 잊어버리는 것들에 대한 애도이자 동시에 그것들을 다시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는 따뜻한 시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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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화 Lee In HwaKorea, 1948 ~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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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제 Kim Hyo JeKorea, 1962 ~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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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관 Nam KwanKorea, 1911 ~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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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소 Lee Kang SoKorea, 1945 ~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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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희 Han Jeong HeeKorea,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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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제길 Woo Jae GilKorea,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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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우 Back Man WooKorea,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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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의웅 Ro Eui WoongKorea,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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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미 Park Yoo MiKorea,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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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하르퉁 Hans HartungKorea, 1904 ~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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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스템펠 André StempfelKorea,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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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젠킨스 Paul JenkinsKorea, 1923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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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미셀 폴롱 Jean Michel FolonKorea, 1934 ~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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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부 Chung Eui BooKorea,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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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Park Ji HyunKorea,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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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Kim Yung ZaiKorea,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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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제닌 Patrick Jannin_OMSKorea,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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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디콘 Richard DeaconKorea,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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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구 Lee Seung KooKorea,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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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아인 Ben EineKorea,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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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웅 Yang Hae UngKorea,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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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윤 Oh Seung YunKorea, 1939 ~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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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열 Park Gwang YeolKorea,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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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해 Kim Il HaeKorea, 1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