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화의 작업은 주어진 것에서 출발하지 않는 한 재현이 아니다. '이것' 으로부터 시작하여 '이것'을 지워 나가는 차이의 반복이다. 선과 색을 재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어떤 작은 것에서 시작하여 그것의 동일성을 지워나간 결과의 나타난 선과 색이다. 물질과 작가의 존재의 만남에서 강도의 차이에 따라 거칠게, 때로는 부드럽게 그리고 긁고 부식하고 새기는 힘겨운 반복과 몰입의 과정을 통하여 생산된 자국이다. 그래서 시작점도 없고, 원본과 중심도 없으며 존재 방식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며 증식할 뿐이다. 재료와 이미지는 작가의 관계에서 가야 할 곳 없는, 가는 곳이 바로 목적지라는 것을 각인시켜주는 동반자다. 따라서 작가의 작업은 재현 불가능한 힘들과 파동, 또는 의식 속에서 부유하고 있는 어떤 것을 포착하고 잠시 형상을 빌려 존재케 하는 의지로서의 이미지다.행위를 통하여 마음 속에서 메아리를 얻을 때까지 걷고 또 걷는 소요(逍遙)로서의 이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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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디콘 Richard DeaconKorea,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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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구 Lee Seung KooKorea,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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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아인 Ben EineKorea,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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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웅 Yang Hae UngKorea,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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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윤 Oh Seung YunKorea, 1939 ~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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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열 Park Gwang YeolKorea,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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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해 Kim Il HaeKorea,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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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목일 Lee Mok IlKorea,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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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순 Kang Kyoung SoonKorea,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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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경 Shin Hyun KyoungKorea,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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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애 Cho Seong AeKorea,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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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협 Lee Jong HyupKorea,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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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구 Lee Seoung KuKorea,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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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스 KAWSKorea, 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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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Kim Sung SooKorea, 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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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연 Kim Boo YeonKorea, 1969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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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걸 Choi Yong GeolKorea,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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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 디노스 채프만 Jake&Dinos ChapmanKorea, 1966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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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웨브 Joe WebbKorea, 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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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Kim Sung WhanKorea, 0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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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환 Oh Soo WhanKorea, 0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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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기 Lee Kwang GiKorea,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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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블레이크 Peter BlakeKorea,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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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맥리언 Bruce McleanKorea, 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