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켜켜이 쌓인 감각의 사유
마이코 코바야시는 도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요코하마 출신 아티스트다. 무사시노 미술대학에서 공간연출디자인학과를 졸업하였으며, 인간의 얼굴과 유사한 동물을 연상시키는 사랑스러운 만화풍 동물 캐릭터를 소재로 한 작품 활동을 한다. 작가의 캐릭터들은 오직 표정과 제스처로만 자신을 표현할 뿐인데, 그것은 익숙하면서도 낯설고 귀여우면서도 어딘지 서글픈 구석이 있다. 작가는 자신의 대리물로 캐릭터를 빌어 타자들과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외부로부터 빚어지는 여러 감정의 상황을 구현한다. 작품을 그리는 방식에서 캐릭터의 형태를 몇 겹이고 계속 반복해서 그리고, 단색의 배경을 덧칠한다. 작가는 얇지만 강한 일본 전통 닥종이 와시 페이퍼를 사용하는데, 이는 부서질 듯 연약하면서도 강한 생명력을 지닌 인간의 본질과도 닮아있다. 몇 겹이고 덧칠한 반복 속에서 켜켜이 쌓아 올린 퇴적층은 감정의 덩어리가 된다. 명료하게 설명할 수 없는 미묘한 감정의 얼룩들이 단순하게 내려앉은 화면은 내면의 고뇌를 간직하는 것이 우리 개인이라는 사실을 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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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와 숫자들 9 and the NumbersKorea,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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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솔 Kang A SolKorea,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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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목인 Kim Mok InKorea, 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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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아이드 소울 Brown Eyed SoulKorea,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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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다춘 Ji DachunKorea,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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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아 Min Kyeong AhKorea, 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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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렌리 Diren LeeKorea,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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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화 Lee In HwaKorea, 1948 ~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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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제 Kim Hyo JeKorea, 1962 ~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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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관 Nam KwanKorea, 1911 ~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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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소 Lee Kang SoKorea, 1945 ~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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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희 Han Jeong HeeKorea,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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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제길 Woo Jae GilKorea,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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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우 Back Man WooKorea,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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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의웅 Ro Eui WoongKorea,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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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미 Park Yoo MiKorea,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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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하르퉁 Hans HartungKorea, 1904 ~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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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스템펠 André StempfelKorea,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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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젠킨스 Paul JenkinsKorea, 1923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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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미셀 폴롱 Jean Michel FolonKorea, 1934 ~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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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부 Chung Eui BooKorea,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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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Park Ji HyunKorea,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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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Kim Yung ZaiKorea,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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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제닌 Patrick Jannin_OMSKorea, 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