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가장 비싼 현대 미술가
제프 쿤스는 시카고 예술대학과 메릴랜드 인스티튜트 칼리지 오브 아트 (Maryland Institute College of Art) 에서 회화를 전공하였다. 그는 미국의 예술가로 대중문화를 주제로 지극히 평범한 대상을 매끈한 표면의 스테인리스 스틸 풍선 같은 이미지처럼 재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뉴욕과 펜실베이니아 요코의 고향에서 거주하며 500평의 대규모 공장과 같은 스튜디오에서 100여 명의 조수들과 함께 작품을 제작하고 있는데 그는 현대 미술계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생존 작가로 유명하다. 2019년 5월에 조형 작품 <토끼>가 미국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9천 110만 달러(약 1085억원)에 낙찰되면서 현존하는 작가 중 가장 비싼 작가, 그리고 가장 비싼 예술품이 되면서 <현대미술의 왕>, <키치의 제왕> 이라는 타이틀도 얻게 되었다. 이런 쿤스의 작품에 대한 비평적인 입장은 항상 극명히 나누어지기에 세계적으로도 여론의 이슈를 받는 작가이기도 하다. 1980년대 전반에 걸쳐, 그는 장난감이나 키치한 대상들을 스테인리스나 자기 등 다양한 재료들을 사용하여 세련되고 멋진 대형 조각품으로 변모시키는 작업을 꾸준히 하였으며, 104 센티미터 크기의 스테인리스 토끼는 1980년대를 대표하는 미술품 중 하나가 되었다. 빛나는 금속 풍선처럼 보이는 이 작품은 거울 같은 표면으로 주변과 관람자들을 투영하는 키치하고 팝적인 특성을 지닌 작품이다. 그의 작품은 세계 수많은 곳에 소장되어 있는데 뉴욕의 MOMA, 영국의 TATE 갤러리, 스페인 구겐하임 뮤지엄 등 세계 유수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국내에는 삼성 리움 갤러리와 신세계 백화점 본관 6층 트리니티 가든에 소장되어 전시되고 있는 보라색 하트 >Sacred Heart>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