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페로
Eparo
Korea, 1975
달콤하고 위태로운
먹고(Eat), 그리고(Paint), 사랑하는(Love) 삶의 모습을 화폭에 담는 이페로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한 후 다수의 그룹전과 개인전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작가는 주로 음식을 먹는 행위를 테마로 다채로운 삶의 모습을 그리는데, 단지 특정 미각을 시각화하거나 욕구나 의지의 기호들을 왕성하게 펼쳐 보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욕망과 의지의 탑을 쌓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애써 세밀하게 묘사한 대상을 한순간의 붓질로 긁어내고 거칠게 밀어내면서, 화려하고 밝았던 색이 혼탁해지게 만들고, 분명했던 형상은 흔적만 남게 한다. 이페로가 그려내는 단맛 뒤에는 쓴맛이 서려 있다. 그저 아름답고 달콤하기만 한 것은 이 세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듯, 인생의 찬란함 뒤에 존재하는 허무와 초라함을 작품 속에 투영한다.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여전히 모호한 것이 삶의 모습이듯, 뭉개지고 지워진 작품 안에서 명징한 대비가 펼쳐진다. 작가는 관객에게 먹을거리를 안겨주면서 미각의 여운을 오랫동안 입가에 고이게 하고, 동시에 본질에 대한 고찰을 마음에 머물게 한다.
제작기법
종이위에 아카이벌 (Archival on Paper)
아카이벌은 주로 작품사진이나 회화작품, 판화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회화 전용 프린팅 기법입니다. 장기간 보존이 가능하도록 친환경 수용성 잉크를 초 미립자 형태로 미세하게 분사하기 때문에 작품의 어두운 부분에 질감 표현이 가능하며 고밀도 분사를 통해 부드러운 색감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잉크번짐이 전혀 없기 때문에 오리지날 작품 그대로 표현이 가능해서 회화 작품 복제용으로 주로 사용됩니다.
100년 이상 변치 않는 작품을 위해 사용하는 용지와 최소한 100년 이상 color permanence rating을 유지할 수 있는 최고 품질의 친환경 수용성 잉크가 사용되는 아트앤에디션 프린트공방의 아카이벌은 국내의 유명 미술관, 문화재단에 판화를 공급하면서 작가와 전문가들로부터 그 퀄리티에 있어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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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종류
에디션판화 (Edition of 55)
제작기법
종이위에 아카이벌 (Archival on Paper)
작품크기
66.0 x 67.5 cm
?
Paper
66.0 x 67.5 cm
Image
54.0 x 54.0 cm
액자종류
액자선택전
총 금액
35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