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둘 엮어내는 긍정의 이야기

권수현은 세종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했다. 2010년 단원미술제와 경향미술 대전 입선, 2009년 아시아프(ASYAAF)에서 입상했다. 2011년에는 서울옥션 커팅엣지 작가로 선정되어 서울과 부산에서 전시를 가졌고 홍콩 경매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긍정의 힘'과 '행복'이라는 주제로 세상사 우리들의 이야기를 익살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그림을 통해 행복을 전하고 싶다는 권수현은 반복적인 독특한 패턴으로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 소원이 이뤄지기를 염원한다. 자아를 상징하는 코끼리 캐릭터가 각각의 작품에서 변주된다. 긍정에너지를 전달하기 위한 소재로 황금을 작품의 재료로 차용하고 있다. 감각적이고 명쾌한 색채로 채워진 모자이크 방식은 삶에서 포착한 작은 행복의 단편들을, 황금분으로 칠한 길은 우리 삶의 여정을 상징한다. 거미가 자신의 분비물로 줄을 촘촘히 엮어가듯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으려는 모성의 공간, 사랑의 이미지, 삶의 배후를 감싸는 안전망을 그려 나간다. 은유적이며 실현 가능한 꿈을 감각적이고 명쾌한 색채들로 채우며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