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만드는 조각

알랭 끌레망은 스무 살 때부터 독학으로 그림을 시작한 추상 화가이며 조각가이다. 1990년부터 만들기 시작한 벽걸이형 조각 작품들은 그의 그림 공간을 구성하는 커다란 색깔의 선 들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는 종이 또는 캔버스의 2차원 공간이 조각 실험의 장이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의 작품의 특이성은 2차원의 그림과 3차원의 조각 사이에서 구성한 관계에 기반을 두고 색채에 대한 희망을 추구하는데 있다. 이러한 관계는 그가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조각 연습으로 완성된다. 작품 속의 획, 선, 리본, 프레임은 공간을 조작하고, 부정하고, 강제로 그 안에 공간을 만드는데, 이는 공식적인 이슈를 넘어서는 표현력 및 다면적 그림의 힘을 확인시켜 준다. 그의 조각작품은 프랑스는 물론 해외 여러 곳에서 전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