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삼
Lee Jae Sam
Korea, 1960
자연의 숨결을 담은 검묵의 회화
이재삼은 한국 목탄화의 대표 화가로서, 전통 기법과 현대적 감각을 절묘하게 결합하여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그는 ‘검묵’이라 불리는 목탄을 사용해 단색처럼 보이는 색감 뒤에 풍부한 깊이를 담아내며, 달빛이 가득한 소나무, 매화, 폭포, 대나무의 비경을 사실적이면서도 회화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영양의 만지송, 합천 화양리의 소나무, 지리산 천년송 등 오래된 소나무를 치열하게 묘사한 작품들은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최근 그의 작품들은 과거의 극사실적 기법에서 벗어나 작가 내면에 각인된 풍경을 추상적으로 풀어내며, 마치 시를 노래하듯 감성을 자아낸다. 캔버스와 함께 광목 같은 천을 사용하여 독특한 질감을 창출하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둔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현대미술관, 청남대, 미메시스뮤지엄, 하나은행, 코오롱그룹 등 여러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후진 양성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이는 이재삼은 한국의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예술가로, 깊은 철학적 사유와 내공을 쌓으며 끊임없이 예술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제작기법
목판화 (Woodcut)
목판화는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판화로 주로 목재를 판의 재료로 제작합니다. 여러가지 도구를 사용하여 형상을 만든 판을 바렌이나 프레스기로 찍는 기법입니다. 목판화는 볼록판의 형식을 취하며 대담하고, 단순하며, 투박한 것이 특징인데 이는 나무 자체의 성질과 조각 도구의 성질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목판화의 선은 나뭇결을 따라 날카로운 칼로 파내야 하므로 곧고 굵은 직선인 경우가 많으나, 정교한 표현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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