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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국 Yoo Young Kuk
Korea, 1916 ~ 2002

한국 모더니즘과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유영국은 경상북도 울진에서 태어나 1930년대에 도쿄에서 미술 공부를 했으나, 귀국 후 한국전쟁 등 어려운 시기를 지나며 양조장 사업으로 생활하기도 했다. 1955년부터는 서울에서 본격적인 미술 활동을 시작하며 한국의 현대미술을 이끄는 제1세대 화가로 평가받았다. 그는 한국 추상미술의 기원부터 정점까지의 기간 동안 이성적이고 차가운 추상의 대표 작가로 알려져 있다. 실험적 예술과 추상에 바탕을 둔 자기 세계에 대한 신념을 일관되게 표현했다. 일본 자유미술가협회전 최고상, 대한민국예술원상,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등을 수상했고, 신사실파 동인(1948-1953)으로 1957년 모던아트협회 결성에 참여했다. 서울대와 홍익대에서 일했으나 사직하고 대한민국 전람회 심사위원과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으로 활동했다. 그의 작품은 산, 나무, 호수, 바다 등을 소재로 기하학적 구성과 추상에 근간을 두면서 강렬한 색채와 탄탄한 면 분할을 추구했다. 2002년 타계할 때까지 약 400여 점의 유화를 남겼다. 국제갤러리 개인전(2022), 미국에서 최초로 해외 개인전(2023), PKM 갤러리 개인전(2024) 등 최근 그의 작품은 그 어느 때보다 동시대적으로 조명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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