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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미지
서희수 Suh,Hee Su
Korea,

단련된 고귀한 아름다움

서희수는 홍익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도예와 공예 디자인을 전공하고, 뉴욕주립대학교에서 도자조형 전공 석사과정(ceramic sculpture MFA)을 졸업했다. 차의과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치료로 석사 졸업,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뉴욕 새뮤얼 도스키 미술관과 통인화랑, 웅갤러리, 가나아트센터, 관훈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다수의 그룹전에 참가했다. 그는 도예가라는 고정된 범주에서 벗어나 도예를 기반으로 다양한 재료의 물성과 개념을 탐구하며, 설치 조형물과 페이퍼 콜라주 등 다양한 매체를 접목하여 자신만의 고유한 조형 언어를 형성하였다. 인간에게 잠재된 의식적 불안감과 무의식적 상처를 자생적 회복에 대한 감정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다. 상처와 치유의 상징인 붕대로 형태를 변주하는 서희수 작가는 붕대를 감는 시간 동안 내재된 불안과 상처가 치유되고 소통되는 작업을 선보인다. 흙 소재로 만든 붕대를 계속 감아올리며 작품을 완성하는 작가는 주재료인 흙과 섬유의 유연한 물성을 결합해 유연하고 볼륨감 넘치는 자연스러운 형태를 추구한다. 붕대라는 유연하고 연약한 소재에 흙의 물성을 가하여 그것을 곧게 세운 후, 가마 안에서 붕대는 타버리고 날아감으로써 그 흔적은 남아있으나, 작품은 도리어 단단하고 더 견고한 물질로 거듭난다. "지금 나에게 일어난 일은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나를 어떻게든 필요한 존재로 만들어 가는 과정인 것이다.” 서희수 작가의 작업 과정은 그러한 이유들을 찾아가며 필요의 존재로 완성되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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