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원
Shin Soo Won
Korea, 1979
기억을 소환하는 초현실주의 데페이즈망 동화
신수원은 대구예술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계명대 대학원에서 미술학을 전공했다. 20여 회의 개인전과 200여 회에 이르는 단체전을 통해 일상의 소소한 사건들과 주변의 친숙한 사물들을 형태를 단순화한 화법과 파스텔 색채로 표현한다. 그의 그림들은 어린 시절의 감성을 데페이즈망 기법을 활용해 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데페이즈망 기법은 초현실주의에서 쓰이는 말로 사물을 일상적인 환경에서 이질적인 환경으로 옮겨 사물의 실용성을 배제하고 사물끼리의 이질적인 만남을 연출하는 기법이다. ‘오리 정원, 바둑이 방울, 시냇물’ 등에서도 연결 고리가 없어 보이는 그림 속 대상들을 뜻하지 않은 장소에서 동화적으로 재구성한다. 작가는 “유년의 감성을 소환해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느끼는 소외감을 치유하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싶다”고 말한다. 그의 작품은 광주시립미술관, 한화콘도, 호서대학교 등에 소장 되어있으며 한 해도 개인전을 거르지 않을 만큼 치열하게 작품 활동을 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