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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미지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Michael Craig Martin
Ireland, 1941

젊은 영국 예술가들의 대부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은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라고 교육받았다. 예일대학교에서 학위를 받은 후 1966년부터 영국에서 일했다. 설치미술가이자 화가인 크레이그 마틴은 1980년대와 1990년대 영국의 젊은 미술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1969년 런던의 Rowan 갤러리에서 첫 번째 개인전을 열며 제1세대 영국 개념미술가들 사이에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되었다. 특히 런던의 '프리즈 학생미술전(1988)’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초기 작품들은 재스퍼 존스나 도널드 저드 같은 미국 미술가들의 작품과 연관성을 보이다가 후기 작품들은 재현과 리얼리티의 문제를 탐구하는 데 주력했다. 일상적인 오브제들을 확대해 다룸으로써 이미지와 선, 단어, 색채 사이의 밀접한 관계를 만들어냈다. 그는 많은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 작품들을 대중에게 선보였는데, 런던 헤이워드 갤러리에서 열렸던 개념미술 전시회인 '뉴아트(1972)’가 크게 주목받았다. 가장 유명한 작품은 <참나무>(1973)로, 높은 선반 위에 놓인 평범한 물컵이 어째서 참나무인지를 기호학적으로 보여주었다. 이 작품은 대상 그 자체보다 미술가의 의도가 중요함을 선언한 것으로 크레이그 마틴의 작품세계와 개념미술 운동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2022년 예술의 전당에서 커리어 초기작부터 최신작까지 그의 예술 인생을 총망라하는 최대 규모 회고전이 열렸는데, 이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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