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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성 Hwang Young Sung
Korea, 1941

우주로 확장하는 마을과 소, 가족 이야기

황영성은 1941년 강원도 철원에서 출생해 광주에서 성장했다. 광주사범학교, 조선대 미술학과를 졸업한 후 1967년 두 명의 간호사를 그린 '병동의 오후'로 국전에서 입상했다. 그 후 70년대에만 국전에서 6차례 특선, 7차례 입선하며 중앙 화단에 공식적으로 데뷔해 일관된 작품 세계를 선보여 왔다. 1980년 서울 롯데화랑에서 전시를 시작으로 국내외 유수 갤러리와 미술관에서 수많은 전시를 했다. 1990년대 이후에는 모더니즘 성향을 보이다 2000년대에는 다채로워진 색채와 추상적이고 암호화된 화법이 절정에 이르러 조형적 호기심과 탐구욕이 폭발한다. 이는 멕시코, 프랑스 등 해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민족의 이야기에 더해 인류 보편적인 이야기로 표현하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1987년 조선대 정교수로 임명되어 2006년 퇴임하기까지 후학 양성에 힘썼다. 조선대 미대 학장, 광주비엔날레 조직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전업 작가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그의 회화를 한 단어로 꼽자면 ‘가족’이다. 60여 년간 일관되게 천착해 온 ‘가족’은 소박한 시골집 가족에서부터 대자연의 생명들로 확대되고 마침내 세상 만물의 공생을 담는 ‘우주 가족’으로 확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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