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재 혁
Archival
저의 그림으로 제작된 판화를 보니
또다른 작품을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기술 복제의 시대에 판화는 오리지널을 따라갈 수 없다는
제 생각이 고집이었구나를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완성도 뿐만이 아니라 들이는 노력이나 시간이 결코 오리지널과 차이가 없구나,
판화 자체의 가치를 인정하고 신뢰할 수 있게끔 만들어준 아트앤에 고마운 마음입니다.
어찌보면 까다로울 수도 있는 작가의 의견을
섬세하게 반영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받았고
이런 분들 이야말로 작가들이 함께하기 가장 행복한 동료일 것입니다.
이번 인연이 끝이 아닌 시작이기를 바라며
다시한번 아트앤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_류 재 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