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선홍 Yoon Sun Hong
Archival




작품 「소녀」의 경우에는 항아리 안에 수많은 꽃들이 알알이 새겨진, 마띠에르가 두드러지는 작업이다. 한지를 여러 겹 붙여 만든 장지 위에 안료를 가루로 만든 분채를 칠하고, 덧칠을 거듭하는 방식을 사용하였다.
이후 스크래치 기법과 상감 기법처럼 무늬를 파내거나 긁어내어 밑색과 덧칠한 색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표현하였다. 아교와 한지, 분체가 어우러지며 만들어내는 이 마띠에르는 미묘한 조형미와 아스라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질감과 정서가 이번 판화 작업에 섬세하게 담겼다.
작은 디테일까지 판화로 정성스럽게 담아낸 작품이 더 많은 이들과 함께 호흡하며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
_ Yoon Sun 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