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달재 Huh Dal 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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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회화는 한 점의 원화로 완결되는 작업이라고 생각해왔다. 남종화 작풍을 이어오다 보니, 판화는 늘 조심스러웠다.
이번 작업은 생각보다 훨씬 자연스러웠다. 결과도 안정적으로 나왔고, 원화가 가진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특히 매화 색이 흐려지지 않고 또렷하게 살아 있어 완성된 걸 봤을 때는, 이 정도면 충분히 괜찮겠다는 느낌이었다.
판화로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이제는 가능하겠다는 판단이 든다. 그림을 더 가까이에서 만나는 방식이 될 수 있다면, 그 정도면 좋겠다.
_ Huh Dal J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