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器) 제작이라는 입체작업을 이어오면서 평면작업을 시도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컸으나,
점토를 이용한 연리작업의 특성상 여러 제약이 따랐다.

그리고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기까지의 과정이 쉬운일이 아니었기에
적극적인 시도는 해볼 수 없었던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아트앤에디션과의 협업을 통해 도예작품이
판화작품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어렵다고만 생각해왔던
평면작업으로의 전환을 경험하였고, 발상의 전환이 가능하게 되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중인 작가들 역시 아트앤에디션과 이러한 협업과정을 통해
나와같은 경험이 가능하기를,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예술이 일상 속에 깊이 스며들어
보다 가까이서 편안히 즐길 수 있는 예술이 되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