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재 인
Hybrid

아트앤에디션과 처음으로 선보이는 판화와 거울 에디션은, 제가 자주 사용하는 재료인 오일파스텔 특유의 질감과 색감을 원화 이상으로 섬세하게 구현했습니다.
여러 번의 까다로운 공정을 함께 조율하며 완성한 이번 협업 에디션은, 전시 현장에서 관람객들에게도 깊은 감정의 결로 다가간 듯합니다.
작업을 진행하며 알게 된 사실인데, 아트앤에디션의 뒤에는 바른손카드의 50년 인쇄 노하우와 축적된 특허 기술이 자리하고 있더라고요.
예전에도 거울 위에 그림을 그린 적이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며 벗겨지는 점이 늘 아쉬웠는데
이번 거울 에디션을 통해 그러한 한계를 기술적으로 보완하며, 더욱 완성도 높은 작업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뜻깊었습니다.
아트앤에디션과의 협업이 일상 속에 스며든 예술의 순간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_정 재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