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트 놈
Silkscreen

작업을 이어오며 여러 매체와 방식으로 제 그림을 소개해 왔지만, 최근 아트앤에디션과 함께한 판화 제작은 그중에서도 유독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땐 ‘과연 내 그림의 감성이 판화로도 잘 전달될까?’ 하는 고민이 있었지만, 완성된 결과물을 받아보는 순간 그런 걱정은 자연스레 사라졌습니다.
컬러의 밀도, 종이의 질감, 판화의 정교함까지, 전반적으로 완성도가 높았고, 무엇보다 제 그림 특유의 선명한 색감과 따뜻한 분위기가 잘 살아 있었습니다.
원화를 좋아하지만 소장이 쉽지 않았던 분들이 이번 판화를 통해 제 작업을 더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도 개인적으로는 감사한 일입니다.
작가로서 더 많은 이들과 그림으로 소통할 수 있는 좋은 방식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_아 트 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