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노트] 깊은 산속 옹달샘
Jun 12, 2026
서희수 작가의 <깊은 산속 옹달샘> 전시를 다녀왔습니다.
제목의 영향인지 다소 어두운 느낌이 드는 전시장으로 들어서는 순간, 전시에 대한 설명이 펼쳐지며 마지막에 “가장 깊은 곳에 이르렀을 때, 무엇이 보이시나요.”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래서인지 차분한 마음으로 한 작품 한 작품 오랜 시간 감상해 보았습니다.



금속과 나무라는 서로 다른 밀도와 물성을 지닌 재료들을 통해 다양한 작품들을 빚어내는 작품들은 그 재료만이 가진 본질적인 조형언어로 인간의 본성에 대한 사유를 하도록 이끌어 줍니다.
단단하지만 따스한 느낌의 나무 소재를 얇은 형태로 바꾸어 구부리고 휘게 만들어 처음과 끝을 알 수 없도록 만든 작가님의 작품은 그 얽힘 고유의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금속으로 제작된 오브제들은 마치 구겨진 종이처럼 표현되어 특유의 무거움과 차가움이 사라진 듯한 독특한 인상을 남깁니다.



매일이 바쁜 우리의 삶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사유할 수 있는 인상적인 전시입니다.
- Info
- 서희수 개인전 〈깊은 산속 옹달샘〉 ― Hidden Water
- 2026.06.12 – 07.03
- HAESO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이로 24길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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