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노트] THIS LITTLE LIFE

Jan 8, 2026

[전시 노트] THIS LITTLE LIFE

형태보다 재료가 지나온 시간과 과정을 바라보게 하는 전시.

말리고, 휘어지고, 갈라진 표면들은 의도된 조형이라기보다 시간 속에서 자연스럽게 남은 흔적처럼 보입니다. 조용히 머무르며, 보는 사람의 호흡을 느리게 만드는 작품들. 그래서인지, 전시장에서는 질감과 여백, 작은 변화들이 더 또렷하게 다가옵니다.

작품 앞에 오래 서 있기보다는 천천히 오가며 보게 되고, 그 과정에서 묘한 안정감이 남습니다. 인위적임 없이 자연을 닮은 듯, 낯설지만 생경하지 않은 새로운 도상과 컬러감, 부피와 디테일을 덜어낸 조명. 서희수 작가가 작업을 통해 건네는 치유의 감각은 이런 조용한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전해집니다.

Photo by ARTN Edition

에이치픽스 도산의 공간 안에서 작가의 작품들은 가구와 함께 놓이며 과장되지 않은 풍경을 만듭니다. 공간 속에 스며들듯 자리한 작품들은 전시라기보다 하나의 장면처럼 이어집니다.

  • Info
    • <서희수 개인전 THIS LITTLE LIFE>
    • 2025.12.15 – 2026.02.22
    • HPIX DOSAN(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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