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願與記 : 바람과 기억이 만나는 자리
전시 기간: 10월01일(수) – 10월31일(금)
전시 장소: 현대백화점 천호점 5F 아트앤에디션 갤러리&카페

김귀연 작가는 삶의 바람을 기도로 정의합니다. 그의 작업은 반복적 행위를 통해 이루어지며, 점과 선, 면이 절제된 청과 백의 공간 위에 쌓입니다. 기도의 정신은 작업의 구조가 되고, 기면(器面)은 바람의 흔적이 됩니다.

김인식 작가는 기억을 붙잡아 흙 위에 올립니다. 교토에서의 작업은 오히려 한국의 기억을 되살리는 통로가 되었고, 백색의 흙을 겹겹이 포개어 연리문을 만들며 그 기억은 시간의 결을 따라 그릇 안에 새겨집니다.

《願與記 : 바람과 기억이 만나는 자리》 전시는 기도와 기억이라는 보이지 않는 마음의 움직임이 점과 선, 흙과 색, 반복과 중첩의 손길을 통해 조형으로 변모되는 과정을 보여 줍니다. 나아가 공예에서 에디션 판화로 이어지는 영역의 확장 또한 함께 제시합니다.

아트앤에디션 갤러리&카페가 자리잡고 있는 현대백화점 천호점 5층의 시그니처 공간에서 이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두 작가의 고요한 내면과 손끝에서 피어난 형상들, 그리고 그 사이를 흐르는 시간의 기록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