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 SHAPES : 바다의 형태

전시명: SEA SHAPES : 바다의 형태
전시 기간: 6월17일(화) – 7월31일(목)
전시 장소: 현대백화점 천호점 5F 아트앤에디션 갤러리&카페

도예가 안서희는 바다를 삶의 변곡점에서 마주한 개인적 사유의 공간으로 기억합니다. 그녀에게 바다는 고요하지만 강력한 에너지로, 복잡한 마음을 비워내고 감정을 다독여주는 정신적 위안의 장소. 이번 전시 <SEA SHAPES>는 그런 바다의 존재감과 감정의 파동을 도자 오브제를 통해 형상화한 작업입니다. 넓은 수평선과 일렁이는 곡선을 중심으로, 현실과 이상 세계를 잇는 공간적 틈을 만들어냅니다. 바다가 가진 시각적 분위기와 시간의 흐름을 은유적으로 담아낸 백토와 색화장토로 완성한 점진적 색감, 유기적 구조와 흐르는 선의 리듬까지! 작가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를 '현실 세계'로, 그리고 바다를 '순수한 이상 세계'로 정의합니다. 비록 그곳으로 향하기는 어렵지만, 작품을 통해 감상자는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조용한 정화와 깊은 위안을 경험하게 될 터. “파도는 매 순간 생겼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나의 감정을 닮은 형태로 부서지고 또 피어납니다.”― 작가 노트 중에서

아트앤에디션 갤러리&카페가 자리잡고 있는 현대백화점 천호점 5층의 시그니처 공간에서 이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여름의 한가운데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삶에 지친 이들을 위해 마음 한켠에 부드럽게 스며드는 ‘도자기처럼 잔잔한 바다의 시간’을 선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