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샤오빈
Yang Shaobin
China, 1963
중국의 또 다른 얼굴
중국 현대미술의 1세대 작가로 분류되는 양샤오빈은 현대정치인과 유명인의 추상적인 초상화로 알려진 초현실주의 화가이다. 1989년 천안문 사태를 계기로 발현된 냉소적 사실주의를 표방하는 자유주의 작가로 허베이 이공대학에서 공부했다. 그의 작품에는 중국의 사회적, 정치적 변화에 대한 비판이 계속된다. 중국 정부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중국의 현실을 고발한다. 체제에 대한 저항과 하층민의 삶이 녹아 있는 그의 작품은 마치 1980년대 한국의 민중미술을 보는 듯하다. 인간의 고통과 공포를 인물 초상화로 표현함으로써 인간 내면을 해부하고 포착한 화가 프란시스 베이컨과 비교되기도 한다. 1999년 베니스 비엔날레 참여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그의 작품은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광저우 광동박물관, 선양 동위미술관 등에 소장 중이다. 현재 그는 중국 베이징에서 거주 중이며 국제적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