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인디애나
Robert Indiana
United States, 1928 ~ 2018
단순함 속에 깊은 의미를 담은 팝아트의 거장
로버트 인디애나는 미국 현대 미술가로, 주로 팝아트 운동의 거장으로 알려져 있다. 1928년 인디애나주에서 태어난 그는 시카고예술대학을 졸업한 후 1960년대 뉴욕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독창적인 스타일을 발전시켰다. 인디애나는 앤디 워홀과 로이 리히텐슈타인과 함께 미국 팝아트의 중요한 인물로 여겨지며, 이들의 작품이 상업주의에서 영감을 받은 반면, 그는 자전적 요소와 단어, 숫자, 메시지를 강조한 독특한 접근 방식을 취했다. 특히 그의 대표작인 ‘LOVE’ 조각은 1964년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크리스마스카드 디자인을 의뢰받으면서 탄생했다. 인디애나는 사랑이라는 단어를 강렬한 붉은색, 파란색, 초록색으로 표현하여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이 성공에 힘입어 1966년에는 입체작품 ‘LOVE’를 제작하여 뉴욕 스테이블 갤러리에서 선보였다. 이 작품은 이후 하나의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또한, 2008년 오바마 대선 운동을 위해 제작한 ‘HOPE’는 붉은색, 파란색, 백색의 조화로운 색상이 특징이며, 오바마의 성공적인 대선 캠페인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HOPE’는 이후 여러 매체와 상품에 활용되면서 정치적 상징으로도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인디애나의 디자인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사회적, 정치적 주제를 탐구하는 그의 작업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