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대표 동판화가 

리차드 스페어는 메이드스톤에서 페인팅을 전공했다. 그 후로 꾸준히 그의 창작물들을 만들어 왔는데 그중에서도 동판화에 집중하여 작품을 제작하였다. 동판화는 통상 날카로운 선으로 이미지를 예리하게 표현하는데 작가는 에칭 바늘끝을 주로 쓰는 드라이포인트 기법을 써서 다른 동판화에서는 보기 어려운 마치 먹으로 번지는 듯한 동양화 풍의 독특한 동판화의 기법을 사용한다. 이 기법으로 데이비드 호크니, 도날드 술탄, 키스헤링 등 여러 현대미술가들과 함께 작업하며 수많은 동판화들을 그의 공방에서 만들어냈다. 리차드 스페어의 작품들을 보면 주로 꽃들이 많은데 영국의 찰턴(Charlton)에 위치한 그의 작업실에는 그가 직접 만든 정원이 있으며 이 정원은 작은 천국이라 불리울 정도로 야생화의 꽃과 식물들이 많이 자라나 작가가 작품을 시작하게 된 중요한 소재이며 영감의 원천이라고 한다. 1990년초 부터는 자신의 드라이포인트 동판화 작품들을 집중적으로 내면서 전시회를 이어 갔으며 후반부에는 영국 CCA 화랑의 전속화가로 많은 전시회와 세계적인 체인점에서 꾸준히 판매가 되었다. 그의 작품은 많은 곳에 소장되어 있으며 그 중 빅토리아 & 알버트 뮤지엄, 메이드스톤 뮤지엄, 영국국립도서관, 아트인헬스케어, 중국 판화 뮤지엄 등에 소장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