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스미스
Paul Smith
United Kingdom, 1961
아이들의 이야기, 성숙한 시선으로
폴 스미스(Paul Smith)는 풀타임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도자기 조형물을 창작하는 데 몰두한다. 그의 작품은 꿈같고 사색적인 이미지를 통해 우리와 자연 사이의 평화로운 공존이 가능한 현실을 제시한다. 우아한 곡선과 간결한 디테일로 구성된 그의 스타일은 과감하고 반추상적이며, 동화와 우화의 관습을 유희적으로 비틀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든다. 스미스는 짐승이 말을 할 수 있고 세상이 하나였던 시대에 인간과 동물의 경계가 모호했던 ‘제1국’의 이야기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동물 왕국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탐구한다. 그의 작품은 사실적인 묘사보다는 동화, 우화, 예술, 책, 영화 등을 통해 전달된다. 특히, 안젤라 카터(Angela Carter)의 동물 주제의 단편과 소설에서 큰 영향을 받았으며, 아이들의 이야기를 어른 중심적인 관점에서 사랑과 질투, 중복과 신뢰와 같은 보편적인 주제를 탐구하는 수단으로 사용한다. 그는 비유적인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과거의 예술가 중 특히 엘리 나델만(Elie Ndelman)의 작품을 존경한다고 말한다. 그의 스튜디오는 더비 샤 필드(Derbyshire fields)와 언덕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피크 지구 국립 공원(Peak District National Park)의 경계에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