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인
Park Yong In
Korea, 1944
심상과 풍경의 해부학
박용인은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일본에서 수학했으며 니끼까이 전에서 고오베 신문사 대상을 받았다. 국립현대미술관 초대작가로 대한민국 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다수의 개인전 및 초대전을 가졌다. 주로 서구의 도시 풍경과 산, 바다를 즐겨 그리는 작가로 유명하며 그림 소재의 사실적인 이미지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추상적 이미지에 가까운 조형 언어를 만들어낸다. 뛰어난 색체 감각과 절제된 단순미로 구상 세계를 구축해 온 그는 이미 40대 초반에 예술성은 물론 상업적인 측면에서도 인기 작가의 대열에 섰다. 사물의 이미지를 끊임없이 해부하여 재구성된 회화적인 조형미를 통해서 카타르시스를 자극하는 그의 작품세계는 눈에 닿는 모든 것, 또는 설사 망막으로 파악할 수 없는 비가시적인 것일지라도 그림의 주제로 삼아 낯설게 만들고 생각의 공간을 만들어낸다. 현재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박수근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 등 무수히 많은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특별전 ‘박용인 회화 50년전’(2014), 갤러리청애 개인전(2022) 등 꾸준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