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식
Oh Tae Sik
Korea, 1966
무수한 반복과 중첩으로 구축되는 풍경
오태식은 함양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와 대학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그는 자유로운 공간의 흰 여백에 '사유의 풍경, 풍경에 스미다' 등의 제목으로 다수의 연작 시리즈를 발표하며 어린 시절 동심의 세계와 고향의 풍경, 추억을 바탕으로 특유한 사유의 장을 펼쳐 왔다. 10회에 이르는 개인전과 250여 회의 국내외 단체전이 증명하듯 그의 그림은 침착하고 차분하며 정적이다. 무수한 반복과 중첩의 과정을 통해 비로소 구축되는 독특한 질감과 구조의 견고함을 추구하다 점차 풍경산수로 확장해 가고 있다. 전통 붓으로 서예와 캘리그라피를 시도해 작품의 영역을 확장해 나간 것도 새롭다. 자신감 넘치는 푸른 산수화에서는 관념 산수의 맥을 잇는 새로운 문인화가 보인다. “그의 작품에서 한국화의 현주소와 미래를 엿본다”는 평가가 말해주듯 한국화의 기법을 서양화의 재료로 표현한 실험적인 작품들이 많다. 현재 두원공과대학 건축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미술협회, 홍익시각디자이너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