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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미지
남관 Nam, Kwan
Korea, 1911 ~ 1990

서예 추상의 형상적 이미지

남관은 6.25후 전쟁의 체험을 자신의 예술 속에 응축시키고 순화시키는 각고의 노력 끝에 독특한 동양적 추상 화법을 이룬 작가로 평가받는다. 앵포르멜(Informel)의 영향을 받아 전쟁의 비극을 오랜 시간의 여과를 통해 자기 양식으로 완성시켰다. 후기 작품세계에 들어서면서 전쟁의 인상이나 시체의 얼굴, 고대의 유물이나 전통적 상형문자를 떠올리게 하는 암시적인 기호물을 등장시킨다. ‘흑과 백의 율동’은 서예 추상의 형상적 이미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러한 추상적 기호는 옛 문명의 잔상이나 기호로 보인다. 회화적 요소를 순수한 조형적 모티브로 전환시키려는 시도의 결과라 할 수 있다. 남관은 동양의 전통 색채인 쪽빛을 주색으로 하여 풍부한 감성과 깊이를 더하는 작업을 지속해왔고 시간의 흐름을 시각화하기 위해 얼룩이나 발묵, 드리핑(Dripping), 데칼코마니(Décalcomanie)등 기법을 혼합해 적극 활용했다. 각 재료의 마모 과정을 보여주기 위한 흔적을 남겨 놓는 등 새로운 방식을 모색했다. 국립현대미술관에 「역사의 흔적」(1963)•「센 강변」(1968), 삼성미술관에 「대화•절규」 등이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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