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호
Lee Tae Ho
Korea, 1952
옛 정서의 아름다움을 찾아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동대학교 대학원 미학・미술사학과를 졸업했다.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 미술교사,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연구사를 거쳐 전남대학교 교수 및 박물관장, 명지대학교 교수 및 박물관장, 문화예술대학원장을 지냈다. 문화재위원, 한국고지도연구학회, 동양미술사학회, 문화유산연구회 회장을 역임했다. 1977년 국전에 입선한 이후 붓을 놓고, 미술사 연두에 몰두해왔다. 고구려고분벽화에서 민중 미술, 근현대 회화까지 한국 미술사 전반에 폭넓은 관심을 가져왔으며, 진경산수화, 초상화, 풍속화 등 조선후기 회화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며 전시 기획을 해왔다. 1978년 김윤겸이 쓴 《영남기행화첩》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소장, 보물 제1929호의 부산·경남 지역 실경 그림을 확인하는 일에서 시작해 지리산, 금강산, 강원도, 경기도, 한강, 서울 등 겸재 정선, 지우재 정수영 등 옛 화가들의 진경 작품 현장을 찾아다녔고 글을 써왔다. 진경 작품 현장 밟기를 하며 자연히 우리 그림식 옛 지도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지난 40년간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에 관한 글을 묶어낸 《옛 화가들은우리 땅을 어떻게 그렸나》로 2011년에 ‘우현학술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