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수
Koo Sung Soo
Korea, 1970
꽃의 초상
미국 게티뮤지엄이 주목한 사진작가, 구성수의 작품은 뛰어난 입체감과 대형 카메라의 해상력, 정교한 조명으로 사진을 부조 작품처럼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포토제닉 드로잉’이라는 독창적인 기법으로 사진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탈보트의 '자연의 연필'에서 영감을 받아 이 기법을 고안했다고 말한다. 그의 포토제닉 드로잉의 결과는 사진이지만 그 과정은 '조각과 그림'으로 찰흙 판에 야생화를 뿌리까지 압착해서 본을 뜬 후 식물의 윤곽이 뚜렷하게 그려진 음각이 생기면 석고를 붓는다. 석고가 굳어 찰흙을 떼어 내면 양각, 즉 부조가 나오는데 석고 부조에 그림을 정교하게 그린 후 대형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다. 작가는 1993년 경일대 사진 영상학과를 졸업한 후 중앙대학교 사진학과에서 공부하고 다시 대구로 내려가 계명대 대학원에서 사진 디자인 석사, 그리고 2005년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미국 게티뮤지엄(The Getty Museum), 샌프란시스코 MOMA, 휴스턴 현대미술관, 산타바바라 뮤지엄, 서울시립미술관, 삼성미술관 리움 등 20여 곳에 구성수 작가의 작품이 소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