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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미지
김태호 Kim Tae Ho
Korea, 1948 ~ 2022

한국 모노크롬의 대가

김태호 작가는 포스트 단색화의 대표 작가로 그의 대표작 내재율 Internal Rhythm 시리즈는 캔버스에 연필로 작은 격자무늬를 그리고 그 위에 20회 이상의 물감층을 올린 뒤 특수 제작된 조각칼로 깎아내면서 만들어지는 이미지다. 작가는 안료를 중첩시키고, 격자의 중심에 벌집과 같은 작은방을 만드는 고된 여정을 되풀이한다. 작가는 제각기 작은 형태의 방들을 새로운 생명을 품는 소우주로 만든다. 멀리서는 단색처럼 가까이에서는 수십 가지의 다양한 색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더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면 그 안의 공간은 섬세한 리듬처럼 신비로운 화면을 보여준다. 1987년부터 2016년까지 홍익대 회화과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영국국립미술관, 부산현대미술관, 연세대학교 미술관, 토탈미술관, 워커힐미술관, 홍익대학교 미술관, 호암미술관, 뮤지엄 산 등에 소장되어 있다. 국내 뿐 아니라 일본, 미국, 독일 등지에서 40여 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2022년 10월, 향년 74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김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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