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하지만 결코 진부하지 않은 세련된 구상

벚꽃, 파도, 장미 등의 작품들로 알려져 있는 김재학은 구상 작가로 대상의 모습을 그대로 화면에 재현하고자 하는 사실주의를 바탕으로 작업 활동을 하는 작가이다. 청작화랑, 선화랑, 동경미술관, 예술의 전당, 호암미술관, 르네갤러리, 성산아트홀 등 여러 개인전과 단체전을 가지며 한국수채화 공모전에서 2회의 우수상과 대상을 받기도 하였다. 그는 대상의 재현에 충실한 전형적인 구상미술 작가로 현대미술에 비해 구상미술이 조금 진부하다고 느껴지는 경향임에도 서정적인 감흥을 불러 일으키는 그림들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자연을 주 소재로 하여 그려진 그의 작품들은 사진이라고 할 정도로 정밀하지만 오래 보면 볼수록 그림만이 가질 수 있는 감흥과 매력을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