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기
Kim Eungi
Korea, 1972
동심으로 돌아가는 파스텔톤의 세계
김은기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덕성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영상매체학을 공부했다. 미국 유학 시절, 그가 접한 동화책 <초원의 집>에서 영감을 받아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그림을 그리기로 결심했다. 그의 작품은 마치 동화 속 현실을 연상시키며, 행복과 기쁨,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화사한 파스텔톤이 더해져 보고 있으면, 기분 좋은 에너지가 전달되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이는 작가가 작품을 통해 삶의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의도가 성공적으로 구현된 결과라 할 수 있다. 특히, 키다리 아저씨를 떠올리게 하는 스노우맨은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는 행복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 상상력을 자극한다. 그의 회화는 장식적이고 아름다우며 가벼운 느낌을 주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그 안에는 교훈적 의미와 보편적인 진리가 숨겨져 있어, 이를 발견하게 되면 작품의 매력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