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쎌
Kim Ssel
Korea,
내 작품의 주인공은 '나'
김쎌은 여성성과 소녀성을 '다중 자아'적 관점으로 다양한 개념과 스타일을 시도하는 작가다. 실재와 환영, 존재와 의식의 접점과 분리를 회화와 사진,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로 표현한다. 2017년부터 쎌(cell)시리즈로 데이터화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대학시절부터 자신만을 그려온 그녀는 스스로를 인형으로 생각하고 작업했다. 그래서 그녀의 모든 작업은 자화상으로 볼 수 있는데, 자신의 신체가 자가 증식하는 '쎌(cell)'의 개념을 도입하였기 때문이다. 쎌(cell)은 세포를 뜻하기도 하는 김쎌의 기본단위라 할 수 있다. 스스로를 세포(cell)화하여 존재를 무한히 증식한다는 의미로 쎌러문(cellormoon)이라 명명한다. 그녀는 하나의 분야만을 고집하는 게 아니라 페인팅이나 사진, 조각, 미디어 등 여러 다양한 작업을 하기 위해 ‘쎌러문 컴퍼니’라는 매니지먼트 회사도 설립해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하기로 했다. 쎌 개념의 작업에는 쎌과 소녀적인 감성을 하나로 만들고 싶었던 작가의 의지가 담겨 있다. 꽃을 소재로 한 F.cell 시리즈 (2017~)는 소녀성을 가지고 있는 꽃을 자아의 상징적인 매개체로 사용한 회화다. 미적 자아를 세포 덩어리로 형상화하고, 꽃을 도형이나 색면적으로 도식화 하여 차가우면서도 조형적인 미적 감각을 회화로 표현한다.